2024년 철강업계는 유난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2025년을 앞두고 업계는 반등에 대한 기대와 더 큰 악재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의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철강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회복과 금융 환경 개선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며, 업황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SK증권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글로벌 철강시장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4년보다 더 심각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 역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중국발 저가 철강의 지속적인 증산과 공급 압박은 국내 철강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설비 중단 및 감산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도 글로벌 공급 과잉과 시장 불안정성 때문이다. 이는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운 과잉 공급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공급 과잉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