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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스코 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내정자 장인화 전 사장은 누구? 2024-02-13 09:37:11
작성자   철강정보원 게시글 신고하기작성자 신고하기 조회  16   |   추천  1
  • 제철보국의 경영관

 

제10대 회장으로 서울대 엔지니어 출신의 '정통 철강맨'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낙점됐다. 포스코 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장인화 전 사장은 어떤 인물인가? 그리고 그는 그동안 포스코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에 내정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30년 넘게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 출신이자, 그룹의 신사업 기반을 닦은 '팔방미인형 리더'로 불린다. 최종 후보 6명 중 외부 인사가 3명이나 포함돼 '순혈주의'에 변화가 예상됐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로써 이차전지 등 신사업 전환의 분기점에 선 포스코가 '안정'과 '혁신' 균형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최종 2인 후보에 올랐다가 회장직 문턱에서 낙마한 장 전 사장은 재수 끝에 회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근의 미디어 매체에서는 그를 두고 철의 사나이, 정통 철강맨, 포스코맨, 철의 남자라고 치켜 세우면서 이번 후보 확정의 정당성을 깔았다. 또한 백전노장이라고 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리더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곳에서 무엇보다도 덕장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경력

 

장 전 사장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조선공학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36년간 재직한 '정통 포스코맨'이다. 

 

장 전 사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통한다.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기획]

 

2014년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권오준 회장은 이후, 경영권 인수작업을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꾸렸다. 당시 추진반 5명 중 한 명으로 장인화 신사업실장을 선정했다. 추진반은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장 실장은 신성장동력 확보의 임무를, 오인환 사장은 철강 경쟁력 강화 임무를 맡았다.

 

장인화 실장은 2년 뒤 승진했다. 포스코는 2016년 2월 1일 임원인사에서 장인화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기술투자본부장을 맡겼다. 기술투자본부는 재무투자본부 역할에 연구개발,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해 만들어진 부서였다. 포스코는 당시 인사에서 2015년 정기 임원인사보다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 수를 크게 줄였다.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을 통폐합해 조직도 179개로 줄였다.

 

장인화 부사장은 2017년 3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한 공석을 장인화 부사장이 대신 채웠다. 특히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의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또한 위기에 강한 '마케팅 전문가'로도 꼽힌다.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당시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체제'를 도입해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 당시 그는 신사업 마케팅과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당시 그룹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철강부문장으로서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020년에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부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장 전 사장은 2018년 차기 회장 선출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꼽히며 최정우 현 회장과 경합을 벌였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신사업 발굴과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

 

장인화 사장은 최정우 회장이 추진한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맞췄고,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포스코 대표이사를 연임하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2인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했다. 철강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발휘한 장 전 사장은 2021년 3월까지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그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포스코 자문역을 맡아 철강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철강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해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게 기여했다. 이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도 강점이다. 포스코그룹 신사업 부문을 리튬 등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해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새 먹거리 기틀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인-노사관계

 

장인화 전 사장은 철강생산본부장과 철강부문장을 거친 ‘정통 철강맨’으로, 철강회사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내부 반발에서 자유롭다. 내부 평판도 나쁘지 않다.  노사 관계에서 사측 대표로 활동해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를 보였다.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았다.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인자한 성품으로 구성원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가졌으며 사내에서 직급과 관계없이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백팩을 멘 채 현장을 돌아다니는 소탈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포스코 경영 현안을 꿰고 있는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것도 강점이다.

 

 

기대 평가

 

후추위는 장 전 사장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 전 사장이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장인화 전 사장은 2018년 회장 선출 당시 최정우 현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합했을 만큼 조직 내 신망과 경영 능력이 입증된 인물"이라며 "후추위가 그룹 모태인 철강업과 신사업의 중요성, 조직 장악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 전임 회장들

 

장 전 사장이 다음 달 21일 주총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면 5대 유상부 회장 이후 두 번째로 탄생한 OB 출신 회장이 된다.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 시기에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대와 고려대가 그룹의 주요 요직을 맡았지만, 포스코그룹의 10대 회장 후보로 ‘정통 포스코맨’이자 서울대 출신 장 전 사장이 선정되면서 서울대 인사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포스코 회장을 보면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2대 황경로 전 회장을 시작으로 서울대 회장이 줄을 이어왔다. 3대 정명식 회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정부 측 인사인 4대 김만제 전 회장을 제외하고 ▲5대 유상부, 서울대 토목학과 ▲6대 이구택, 서울대 금속공학과 ▲7대 정준양, 서울대 공업교육과 ▲8대 권오준, 서울대 금속공학과 등 최 회장이 선임 되기까지 6명의 서울대 출신 회장이 있었다.

 

 

경영관

 

“포스코그룹의 본질은 철강업”이라며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에만 투자를 집중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은 그냥 내버려둬도 알아서 잘 굴러가는 산업이 아니다”며 “철강사업은 단기 수익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신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의 본질은 철강이다.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장 전 사장은 자신의 경영관을 밝혔다. 

 

장 내정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철보국’(製鐵報國: 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이란 말을 되풀이했다. 포스코를 세운 고(故) 박태준 회장이 남긴 ‘포스코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철강은 자동차 전자 조선 등 모든 산업에 다 쓰인다는 점에서 국가기반 산업”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철강 기술에서 밀리면 한국의 모든 산업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철강은 국가들이 명운을 걸고 싸우는 산업인 만큼 신기술 투자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제철보국을 위해 철강 분야 투자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정통 철강맨’이자 엔지니어 출신인 장 내정자가 포스코 사령탑에 오르는 만큼 ‘해야 할 일’ 리스트의 맨 앞에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를 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가 미래소재 사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꾀했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이 그룹의 주력으로 꼽힌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장 전 사장이 그룹 핵심인 철강뿐 아니라 신사업, 재무, 마케팅 등에서도 두루 요직을 거쳐 탄소중립 시대 혁신의 기로에 놓인 포스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이후 절차 과제

 

포스코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것은 물론 능력 외적으로도 충분하며, 현 정권과 불편한 관계를 맺어온 최정우 회장과 가까운 인사도 아니다. 오히려 2018년 회장 선출 당시 최정우 회장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안정 속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장 전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사회의 '호화 출장' 논란을 어떻게 돌파할지도 관건이다. 후추위를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해외 호화 출장 의혹으로 현재 경찰에 전원 입건된 상태인데, 장인화 전 사장도 같은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포스코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장 전 사장을 '호화 해외 출장'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장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택한 후추위 소속 사외이사 전원도 경찰 조사를 받는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前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 前 사장은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장 전 사장을 포스코 그룹 회장에 공식 추대할 오는 3월 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전후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포스코의 차기 회장 인선에 문제를 제기한 국민연금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다.

 

 

출처: 철강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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