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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스코 회장 선출의 긴 여정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어 2024-02-13 09:34:23
작성자   철강정보원 게시글 신고하기작성자 신고하기 조회  11   |   추천  0

말 많고 탈 많던 포스코 홀딩스 후임 회장이 확정되었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셀프 연임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최정우 회장의 연임 얘기가 나와 시끄럽자, 이사회에서는 현직 회장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하면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어 의결했다. (23년 12월 중순이다) 이때도 최 회장의 거취에 주목을 했다. 셀프연임은 안하지만 다른 CEO후보들과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회장은 공식적으로 3연임에 도전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고, 언론에서의 많은 질문속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일부 언론에서는 현직 회장 우선심사제를 폐지했지만, 사실상 3연임에 도전한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이 즈음에는 최회장이 과거(문정부시절) 정권 실세 개입설로 나돌고, 경찰에서는 수사에 나서기까지 했다. 

 

 



 

 

또한 국민연금에서는 회장 선출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절차를 개선해야 하며 최정우 회장 지원 여부나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후추위에서는 편향없이 공정하고 엄중하게 심사를 하겠다고 그대로 회장선임 절차를 밀고 나갔다. 또한 현회장의 3연임 지원은 개인의 자유의사로 보고 다른 후보와 경쟁하며, 그리고 선임에서도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진행 할 것을 밝혔다. 이러면서 최회장의 3연임에 변수랄까 작용되는 듯하면서 먹구름이 낀듯 싶었다. 

 

아무튼 후추위는 외부 의견에 상관없이 직진하며, 회장 후보 발굴안도 공개하며, 주주나 서치펌의 추천을 받는다고 밝히고 서치펌 10곳과 주주들에 후보 추천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서 아마 최회장은 고심이 심했을 것이다. 버틸지, 포기할 지, 버틴다면 과연 연임 가능성은 얼마나될지, 포기한다면 어떤 형태로 포기할 지 등. 년초가 되자 재개 신년인사회에 또 불참하고, 정부에는 패싱당하고, 철강협회 신년시에도 참석하지 않은채 포스코 시무식에만 참석했다. 

 

후추위 12월 28, 29일 연이틀 회의를 주주추천 절차에 들어 갔고, 24년 1월 3일에 후추위 내부 추천 명단에서 최회장이 제외되었다. 그리고 포스코 내부에서 지원서를 낸 후보 대상사 중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때 후보 대상으로 추정되었던 후보들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셜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 홀딩스 사장이 거론되었고,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결과 15명이 더해져 최종적으로는 내부 7인 외부후보 15명으로 총 22명의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했다. 외부인사로는 권영수 전LG엔솔 부회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포스코플랜텍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외 전직장관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직 후보 심사중인 가운데 '7억 초호화 해외 이사회'문제가 언론을 통해 떠오르면서 새회장 선출에 변수가 생기는 듯 했다. 배임 부정청탁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되었다고 했다. 후추위 7인 전원이 입건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서 나오기도 찌라시 형태로 돌기도 했지만, 카나다, 중국, 아르헨티나에 걸쳐 수차례 반복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추위는 이 의혹에 유감을 표명하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 (내부 6인, 외부 12인이다.) 외부 자문단에서 후추위와 독립해서 검증을 거칠 것이라 했다. 이게 3주전 일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언론에서는 후추위의 도덕성 문제와 공정성 문제가 지속되기도 했다. 

 

1월 24일 다시 후추위는 2차 후보군인 숏리스트 확정했다. 내부 5명, 외부 7명 12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시 31일에는 5명 내외의 명단을 공개하겠다 했다. 최종 후보군으로 내부 3명, 외부 2명이 선정되는 것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한다고 했다. 이때는 순혈을 강조하면서 내부인이 맡아야 하는지, 개혁과 차기 먹거리를 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수행할 외부인사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언론의 주장이 거듭되었다. 

 

1월 31일 예상과는 달리 5명이 아닌 6명으로 파이널리스트가 확정되었다. 내부 3인, 외부 3인이다. 파이널리스트는 권영수(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사장), 우유철(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었다.

 

최종 후보 확정을 며칠 앞두고는 다시 최회장이 후추위를 방문했다, 후보확정에 개입을 했다, 업무를 방해했다는 등 인선 작업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포스코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반응 내보이면서 마지막까지 진흙탕 속을 헤치고 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제 결국은 포스코 회장이 후추위를 통해서 확정되었다. 내부 인사인 장인화 차기 후보가 확정된 것이다. 앞서 후보 6명으로 압축할 때 포스코 내부와 외부 인사가 각각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포스코 출신 발탁 가능성도 나왔지만,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선택은 조직 안정성 등을 우선한 내부 출신이었다.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7일과 8일 이틀동안 층 대면 면접을 진행하고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型)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후추위를 구성하고,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 50일간 30여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논의하여 마지막으로 최종후보를 확정한 긴 여정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의 회장 취임까지는 난관이 많다. 포스코홀딩스는 소액주주 지분이 75%가 넘는 소유분산기업으로 최대 주주는 6.71%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이 부결에 표를 던지고 소액주주들이 부결 운동을 벌인다면 장 전 사장의 포스코그룹 회장 입성은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후추위의 결단과 장인화 회장 후보의 확정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앞으로 한국 철강 산업 발전과 탈탄소 그리고 이에 따른 기술 발전, 원가 경쟁력 확보 외에, 미래 먹거리인 2차 전지 소재 산업에도 장인화 회장 후보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장인화 회장 후보가 맞이해야 할 과제 및 인물평 등을 다룰 것이다.)

 

 

출처: 철강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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