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눌린 중국의 거대 부동산 기업 에버그란데(Evergrande)에 대한 홍콩 법원의 최근 청산 명령은 다시 한 번 두려운 질문을 제기했다. 중국 경제는 글로벌 위기의 시한폭탄인가? 중국 건설 뉴스가 악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묻는 질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경쟁 부동산 건설 회사인 Evergrande와 Country Garden은 급성장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대표자였다. 그런 다음 상황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기록을 살펴보면 2021년 이후 50개 이상의 중국 부채에 눌린 부동산 회사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이 수치에는 Evergrande와 Country Garden이 모두 포함된다.
판매가 급감하고 사람들이 주택 구입을 중단하면서 이미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대했던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폐쇄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마침내, 부채 구조 조정과 간헐적인 정부 자금 투입에 관한 약속이 수년간 실패한 후 홍콩 법원 판사는 Evergrande를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이 BBC 기사에 따르면, 판사는 청산인을 임명하여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vergrande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을 건가?
한 추정에 따르면 Evergrande의 부채는 무려 3000억 달러 (약 400조원)에 달한다. 이 건설회사의 고민은 2020년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자의 빚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Evergrande와 같은 회사는 자금 위기를 막기 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해야 했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었다. Evergrande는 향후 제공되는 자금을 빌려 부채에 대한 이자 지불 일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상황은 너무 위태로워져 지난 3년 동안 회사의 주가는 99%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작년에 이 회사는 채권자들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약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뉴욕에서 파산 신청을 했다.
에버그란데 그룹
서방 세계에 위기는 필연적으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에 대한 끔찍한 기억을 되살려준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동산이 중국의 주요 성장 엔진 중 하나였기 때문에 에버그란데의 붕괴는 잠재적으로 공급업체와 공급업체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설 뉴스 소식통은 모든 중단이 철강, 알루미늄, 철광석을 포함하여 부동산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활용에 타격을 준다는 점을 재빠르게 지적했다. 실제로 브라질과 호주까지 멀리 떨어진 광산 운영과 공급망은 붕괴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여진을 느낄 수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바로 중국이 이 사업을 지원하고 건축 프로젝트가 완료되도록 보장하기를 원하는 이유일 수 있다.
회사 배경 및 잠재적 영향
Evergrande는 원래 Hengda Group이라고 불렀던 사업가 Hui Ka Yan에 의해 1996년에 설립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전역 280개 도시에서 1,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Evergrande의 관심은 부동산 그 이상이다. 부동산은 자산 관리, 식품 및 음료에서부터 전기 자동차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회사를 갖춘 더 큰 Evergrande Group의 일부이다. 한편, 후이카옌(Hui Ka Yan)은 추정 재산이 425억 달러(348 억 파운드)에 달하는 아시아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이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동산 부문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중국 경제 붕괴로 인해 예상되는 결과의 상당 부분이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우선 중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부동산 경기 둔화를 허용한다면 대출 경색으로 이어져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수천 개의 공급업체(대부분 해외 업체)는 철강 및 금속 수입 둔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애플이나 폭스바겐과 같은 회사들조차도 가계 지출이 타격을 입어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잃을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성장의 3분의 1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신용평가사 피치(Fitch)도 중국의 경기둔화가 “글로벌 성장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전 세계의 2024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우려에 맞서는 것은 중국이 글로벌 성장의 강국이라는 위상이 과장되었다고 느끼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견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법원 판결의 불리한 결과는 호주, 브라질, 심지어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수출업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허풍이 아니었다. 결국 전 세계 제조업 생산량의 30%가 이 나라에서만 나온다. 2022년 중국은 4,000만 톤의 1차 알루미늄을 생산했는데, 이는 전 세계 총 생산량 6,800만 톤의 절반 이상이다. 동시에 건설 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알루미늄의 약 55%를 소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역 부동산 위기가 글로벌 시장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이유
일부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그러한 타격을 견딜 만큼 튼튼하다고 믿고 있다. 끔찍한 건설 소식이 소비 둔화를 초래할 수 있지만, 이들의 견해로는 중국은 수출 중심 경제이다. 따라서 국내 시장의 어떤 문제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건설과 중국경제
1997년부터 2022년 사이에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은 연간 7억 톤에서 18 억 톤으로 증가했으며, 중국 수요는 연간 11억 톤의 추가 소비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의 성장은 너무나 강렬해서 세계은행(World Bank)이 중국을 “역사상 주요 경제가 지속하는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묘사한 적이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되든 이제 모든 사람의 시선은 중국 정부에 쏠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부동산 부문의 해체를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개입할 것인가?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에버그란데를 포함한 부동산 개발업자들을 구제할 것인가? 단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출처: 철강정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