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강협회(CISA)의 최신 월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철강 가격은 수요와 공급 모두 약세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철강시장은 전통적인 철강 소비 비수기인 겨울철이다. 한편, 철강협회는 2월 초 춘절 연휴가 2주도 채 남지 않아 건설업체와 제조업 등 많은 수요처의 철강 수요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철강 공급의 경우 중국 철강사들의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톤수는 이달 들어 다소 회복됐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1월 1~10일 동안 CISA 회원 제철소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1일 평균 202만톤으로 12월 말에 비해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ISA는 중국 철강업체와 거래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철강 재고가 누적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중국 철강 가격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월 10일 현재 CISA 회원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철근, 선재, 열연코일, 냉연코일, 중판 등 5대 철강제품의 총 재고는 1,440만톤으로 12월 말 대비 204만톤, 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CISA의 정기 추적 대상인 중국 21개 도시의 5개 철강 품목 총 재고는 52만톤(7.1%) 증가해 780만톤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CISA는 중국의 주요 철강 원료 가격이 이번 달 철광석 가격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고 소폭 하락해 비용 측면의 시장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1월 12일 기준 원료탄과 야금코크스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4.2%, 7.6%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철광석 정광 가격은 평균 2.3% 상승했다.
그러나 협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이변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석탄과 전력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 석탄과 코크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출처: 철강정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