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8개 철강사의 고철 재고량은 전주보다 4%(2만8000톤) 늘어난 72만5000톤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는 재고 안정화에 따른 것으로, 기존 제품 재고 축적으로 철스크랩 재고를 대폭 줄였던 현대제철의 경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약 8주 만에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중부지방의 철강 재고 급증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부지역 철강사들의 재고는 34만8천t으로 전주 대비 5.14% 증가했다. 반면 남부지역 철강업체들의 재고는 전주 대비 약 3% 증가한 37만7천t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준과 비교하면 충분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고량이 약 80만톤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재고량은 약 9.4%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 3개사만 집중적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율이 25%에 이른다.

철스크랩 재고의 미래 동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제품 수요의 급격한 감소는 철스크랩 재고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철근의 경우 월 중순까지 매출이 목표율에 근접한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월 중순 이후 판매 모멘텀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1월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H빔이 시장 수요를 주도하고 있으며,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지연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출처: 철강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