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장자강포항불수강 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중국 철강 시장에서 철수를 본격화하고 있다. 1997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워진 장자강포항불수강은 한때 수천억 규모의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많은 수익을 얻은 바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철강업체들의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으로 적자가 누적되었고, 지난해 약 18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포스코의 해외 법인 중 가장 큰 적자를 냈다. 이러한 손실의 누적이 매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현재 포스코는 매각을 위한 자문사를 선정 중이다.
중국 공장의 매각 이후 포스코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포스코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 그룹과 협력해 연 생산능력 5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을 계획중에 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철강 수요를 충족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 공장 매각은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철강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에도 비핵심 자산 위주의 매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