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3파이넥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파이넥스 공장은 연간 약 2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는 곳으로, 포항제철소 전체 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화재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되었으며, 인명 피해는 근무자 중 한 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철강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포스코는 다른 고로의 생산량을 조절해 부족한 물량을 보충할 계획을 밝혔고, 최근 철강 수요 감소로 인해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라 생산과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인해 포스코의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철소에서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하며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는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정상적인 생산을 유지하겠다"며 "고객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