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양사 노조는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업황 부진을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기본급 인상과 복지기금 조성 등을 요구하는 노조에 대해 실적 악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절충안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쟁의 행위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노조와의 협상이 결렬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현대자동차와 같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는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까지 심화되면서 추후 생산 차질과 수익성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으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통해 파업을 예방하고 산업 전반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