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철강산업 관계자들이 4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는 11월 1일 서울에서 '한중 철강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양국 철강산업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위해 2000년대 초부터 이어져 온 정례적인 소통 창구로, 철강산업의 글로벌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잠시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의에서는 철강 교역 현안, 저탄소 철강 정책,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주요 이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특히 한국 철강업계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공정한 교역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와 탈탄소화 요구 증대 등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