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업황 침체와 전기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가까이 감소한 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8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으며, 순이익도 5천억 원에 그쳐 9% 가까이 감소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에서 매출 9조 4천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을 기록했으나, 중국 철강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실적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관련 매출은 9천억 원으로 약 28%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두 부문에서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연 500만 톤 규모의 철강소 건설을 추진고 있으며, 남미 리튬공장 증설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의 생산 능력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전략은 중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목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