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최근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달 초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강력한 경제 활성화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소폭 인하하고, 지급준비율도 낮추는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또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부양책의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그 효과는 미미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특히 철강산업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재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소비 진작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설 것을 암시하며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규모 재정 지출을 통해 내수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있을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따라 중국은 물론 글로벌 철강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