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의 철강 소비량이, 올해는 50%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수요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4년째 감소하며 올해 8 억 6천 9백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른 국가들의 철강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철강 수요 위축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붐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에 반해 인도의 철강 수요는 올해도 8% 증가해 1억 4천 3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신흥국들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향후 철강 수요에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