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0조원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글로벌 철강시장이 요동치고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경제 회복 대책을 발표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글로벌 철강업계는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철강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으며, 이는 다른 국가의 철강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POSCO와 현대제철 등은 중국의 경제 회복이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POSCO는 철강사업의 호조가 2차전지사업 등 다른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반면, 조선업계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요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하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조선업체들이 계약 선가에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으며, 글로벌 수주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조선업계의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