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제철이 지난 7월 제기한 저가 수출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 주장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자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내수 철강 수요가 줄자 과잉 생산된 후판을 저가로 해외에 수출하며 글로벌 철강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현대제철의 반덤핑 제소에서 시작되었다.

 산업부는 현대제철의 요청을 받아들여 샤강 등 중국 주요 철강업체들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 이 조사는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이후 본조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예비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 25%의 반덤핑 관세 부과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여러 국가도 중국산 철강 제품의 저가 수출에 대응해 관세 인상이나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경쟁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