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철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미국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연장선에서 두 후보가 각각 철강 산업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과 노동 보호 중심의 정책이 강화되면서 철강 및 화학 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한국 철강업계의 교역 조건을 악화시키고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해리스 후보의 정책은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미국 현지 시설 투자와 관련된 혜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철강 산업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를 위해 철강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높여 자국 철강업체의 경쟁력을 보호하려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철강업체도 미국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은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철강 생산업체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철강 및 주요 산업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국내 산업계는 이에 맞춰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