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철강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 철강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정책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 저가 철강의 해외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그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후 주택 가격의 반등 여부는 향후 철강 업황의 핵심 지표로 여겨지고 있는데, 국경절은 중국 최대의 연휴로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주택 가격이 반등한다면 철강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내 주택 시장이 회복될 경우 중국내 건설 활동이 늘어나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부양책이 투자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해야만 철강 수요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채 증가와 부동산 거품 가능성을 경계하며, 단기적인 부양책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금리 변동 등 외부 요인도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 철강업계는 이러한 변수를 면밀히 관찰하며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