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 산업이 수소환원제철 경제성 평가에서 주요 철강 생산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기후솔루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7대 철강국 중 유일하게 그린 수소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수소환원제철 공정의 철강 생산 비용이 기존 고로-전로 방식보다 여전히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반면, 브라질, 호주, 중국 등 다른 주요 철강 생산국들은 그린 수소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소환원제철의 경제성이 기존 공정보다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철강 산업은 탄소배출권 가격 인상과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같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가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