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철강이 한국 철강사들의 생산 원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약 80% 초반대로, 2022년 대비 약 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동국제강의 가동률은 75%대로 떨어져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생산 최적화, 사업 분야 확장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저비용 원료 사용 확대와 노후 설비 개선을 통해 연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 회복을 위한 국내 철강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오히려 제품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이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