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인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비철금속 원자재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6% 감소했으며, 특히 전기동과 아연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연(Lead)의 수출은 인도 시장의 수요 증가로 급증했다. 또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대만으로의 비철금속 수출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비철금속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제조업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 결과이다. 알루미늄과 전기동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생산 설비의 유지보수와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의 경우, 중국과 미국,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시장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수입 측면에서는 호주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인도로부터의 수입은 줄어든 상황이다.
리사이클링 원자재인 스크랩의 경우, 동과 알루미늄 스크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반면, 수입은 3.9% 감소했다. 이는 저탄소 비철금속 생산에 중요한 원료인 스크랩의 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 정부가 스크랩 업체들에 대한 세제 우대 조치를 중단함에 따라 향후 중국으로의 수출량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