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철강 재고가 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 인허가 건수는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해 7만 5천여 가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철강 업계의 철근 재고는 36% 이상 증가한 64만 7,000톤에 달했고, 철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열연강판 재고도 35% 증가해 90만톤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철강 회사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줄이며 조업 일수를 조정하고 있으며, 철근 유통 업체는 철강 제품을 손해를 보면서까지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요 감소에 이어 중국산 제품까지 밀려들고 있기 때문에 업계의 재고처리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철강 재고 누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