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근 유통 시세가 톤당 70만 원 선이 무너지고 60만 원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제강사들은 철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여 H형강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국내 H형강 유통 가격이 톤당 105만~107만 원 수준을 3주째 유지하며 횡보중에 있기는 하지만, 내수 부진과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을 때 제강사들의 가격 안정 정책이 효과적일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말 중소형 H형강 가격을 톤당 3만 원 추가 인상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절반 수준의 인상폭으로, 구체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가격수준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인상에는 대형 및 토목용 규격은 제외되었으며, 현대제철은 24일부터, 동국제강은 25일부터 인상을 적용한다
한편, 올해 1~4월 H형강 제품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6만 톤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35.7% 증가한 28만 4천 톤을 기록했지만, 내수 판매는 21.8% 감소한 57만 6천 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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