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이 3분기에 수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00을 상회하는 108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넘어선 수치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의 EBSI는 112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국제 수급 상황과 수출 단가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아직 업계의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항이다.
주요 수요 산업인 기계, 가전,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인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증가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해 선박과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수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미국과 EU, 중국 간 갈등 심화와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세 지속을 위해 글로벌 보호무역 조치와 주요국 대선 등 대외변수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