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시장이 중국산 후판의 저가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조선업 경기 회복과 맞물려 중국산 후판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과거 일본산 후판이 차지하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후판 시장에서 중국산 후판 점유율은 30%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기준 국내 후판 수입량은 100만 톤을 넘어섰으며, 그 중 약 70% 정도가 중국산 후판이다.
철강업계는 비수기를 앞두고 수익성 방어를 위해 6월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열연강판 가격 인상이 주요한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산 후판의 저가 공세로 인해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