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이 올해 1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수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향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철스크랩 자급도는 88.7%로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구매는 1분기 428만3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철스크랩 재고 역시 3월 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2.9% 감소한 109만 톤에 그쳤다. 이는 시황 악화로 인한 제품 수요 감소로 철스크랩으로 처리된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국내 철강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