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유통업계에서는 컬러강판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수기임에도 판매 증가가 없어 향후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 제조업체들은 수요 부진과 실수요업체들의 반발로 가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습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열간압연강판(HR) 유통가격은 소폭 상승해 5월 중순 기준 톤당 약 81만 원을 기록했으며, 수입산은 톤당 70만 원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원료 가격 하락과 국내 수요 부진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냉연강판(CR) 시장도 판매 증가 기대감이 크지 않다. 현재 유통가격은 정품 기준 톤당 100만 원 초반, 수입재는 80만 원 중후반대이다. 유통업체들은 가격 상승이나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

 후판 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후반대를 기록하며, 철강업계는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전방산업 대부분이 어려운 상황이라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