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의 주요 원료인 철스크랩 수입이 4월 들어 전월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1분기 동안 이어졌던 감소세가 반전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철스크랩 수요가 감소했던 상황에서 최근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입 재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2분기 철스크랩 수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 공급이 한계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산 수입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 철스크랩 가격 변동과 국내 철강 시장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수입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철강 원료 가격은 지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 경기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철강 시황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 완제품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