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강 산업이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 등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 철강부 발표에 따르면 조강 생산량은 1억 4천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철강 완제품 생산량도 1억 3천만 톤을 넘어서며 유사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에너지 대란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고부가가치 강종의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완제품 수입은 83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 한국,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 철강 산업 성장세가 2025 회계연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최근 미국이 멕시코를 통한 중국산 철강 우회 수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응에 나서며 글로벌 철강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