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업계에서 탄소 배출 감소라는 주요 대전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자원인 철스크랩은 그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철강 대기업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그 활용가치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주요 철강기업들이 일본의 철스크랩 산업을 직접 조망하기 위해 시찰단을 파견했다는 소식 또한 들리고 있는데요, 이번 시찰은 향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철스크랩 산업의 국내 육성 방안 수립을 위한 시찰 목적으로 확인됩니다.

 일본은 철스크랩 산업의 선두주자로 폐자동차 및 산업폐기물 가공업체인 세이난그룹과 토코금속 등을 방문한 국내 3사의 시찰단은 철스크랩 가공과 폐기물 처리 과정을 면밀히 살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협회, 그리고 철스크랩 유통을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관계자들도 동행했습니다.

 철스크랩 산업의 국내 육성은 현재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고철을 재활용하거나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철, 가공 철스크랩 등을 활용하여 고급강을 제조하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철스크랩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에 전기로에서 활용된 철스크랩을 혼합하여 고급강을 생산하는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철스크랩과 전기로의 활용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자급률은 85~90%에 불과하며, 이는 주로 영세 고철업체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부족한 물량은 여전히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이번 시찰은 철강 업력이 긴 일본, 미국, 유럽 등 자회사를 설립하여 철스크랩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선진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첫 걸음으로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사업 노하우 확보와 더불어, 철스크랩의 효율적인 가공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 입니다. 대기업의 자본을 투입하여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지역 고철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철스크랩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