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의 최근 동향을 보면, 원료 및 제품 가격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하절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완제품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내 경기 부양 대책의 부재로 인한 철강 시장의 기대감 하락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월 12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0.3달러로, 이전 달에 비해 19달러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연초 톤당 140달러 이상이었던 가격에서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또한 중국 철강 재고의 급증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도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 대선 등,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EU CBAM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합동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스크랩 가격의 하락세도 철강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에서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스크랩 수요 감소와 완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철강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거나 재고를 관리하는 등의 방책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며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철강 시장은 경제의 불확실성과 철강 제품 수요의 변동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시장 예측과 전략적 대응은 이러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철강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입니다.